70대 노모를 건물 옥상에서 밀어 살해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해서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는데, 정말 그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이 건물 옥상에서 7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이쪽 쓰레기 있는…. 여기 앞에 공원 있는 쪽으로 떨어졌다고 그러더라고요."
여성을 살해한 사람은 함께 살던 50대 아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피의자인 아들은 어머니와 이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한 뒤 옥상으로 함께 올라갔습니다."
이후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다 밀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장면은 옥상에 설치된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근접하게 촬영된 게 아니고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피해자) 의사에 반한 행위들이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존속 살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려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어머니의 병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