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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연합뉴스] |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35)씨와 B(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기부금 6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연례적인 '몰래 기부'가 이번에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서 범행을 모의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유튜브를 보니 얼굴 없는 천사가 이맘때 오는 것 같더라. 사업 자금이 필요해서 (천사를) 기다렸다가 돈을 훔쳤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A씨가 고교 후배인
그러나 평소 동네에서 눈에 띄지 않던 SUV를 수상하게 여긴 노송동주민센터 부근 주민이 차량 번호를 적어뒀다가 경찰에 제보함으로써 A씨와 B씨는 도주 4시간여만에 전북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의 공조로 충남 논산과 대전 인근에서 붙잡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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