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소방서 차고지에 설치된 500kg이 넘는 철제 셔터가 갑자기 떨어져 아래에 있던 소방관을 덮쳤습니다.
소방관은 머리를 크게 다쳤는데,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는 어제 오후 6시 45분쯤 발생했습니다.
부산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 차고지에 설치된 철제 셔터가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소방관을 덮쳤습니다.
500kg이 넘는 철제 셔터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40대 소방관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동료 소방대원
- "차고 문을 작동하면서 쿵쿵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중에 차고 문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소방서 차고지의 철제 셔터는 2009년에 설치된 것으로 그동안 고장이 잦았다고 동료 소방관은 말합니다.
▶ 인터뷰 : 동료 소방대원
- "(설치 이후) 올해 4월까지 7~8차례 수리를 했었습니다. 스프링 교환도 하고, 모터, 체인하고…."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같은 방식의 차고지 셔터를 사용하는 119안전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설치업체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