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이 세밑 파업을 피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용인경전철지부와 용인경전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는 30일 오전 4시 10분까지 임금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예고했던 30~31일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이날 용인경전철 노사는 부장 이상 2%·부장 미만 3% 임금 인상, 2019년 성과급 100만원 지급, 비정규직 채용 확대 금지 등에 합의했다.
노조가 다음달 7~10일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벌여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합의안은 확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40여차례가 넘는 교섭 끝에 양측이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경전철지부는 지난 1월 29일 설립됐으며, 용인경전철 직원 188명 가운데 비정규직을 뺀 143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정규직 채용, 합의 없이 시행된 탄력근로제 폐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정액 인상, 본사와 차별적인 후생 복지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으나 41차례에 걸친 사측과 협상이 불발되자 3
2013년 4월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5개 역을 경유하며 하루 평균 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개통 6년 만인 올해 누적 이용객 50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6월부터는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가 운영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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