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말다툼 중 자신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이고, 이 불을 지인에게도 옮긴 방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울산에선 일주일 넘게 살해 혐의를 숨겨온 남성이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저녁 7시 반쯤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단란주점에서 50대 A 씨가 지인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점에서 나와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몸에 불이 붙은 A 씨가 B 씨에게 달려가 B씨를 끌어안았고, 이 불로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B씨는 다리와 팔, 복부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붉은 불길이 하염없이 솟아오릅니다.
어제저녁 전북 전주시의 한 스포츠용품 가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위층에 사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3천3백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울산에서는 지난 19일 아는 사이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하려 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살인과 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자료제공 : 충북 증평소방서, 전북 덕진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