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운동선수들의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교육 당국이 최저학력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울산시교육청이 학생선수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특별학급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고등학교 운동선수들이 휴식시간을 통해 영어와 컴퓨터 활용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학급으로 이름 붙여진 이 수업은 훈련과 경기출전으로 정규수업을 받기 어려운 운동선수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입니다.
특히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운영되는 특별학급에는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선수 700여 명과
이들의 공부를 도울 대학생 멘토 100여 명이 참여해 생활영어와 한자, 컴퓨터 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하루 2시간씩 한 주에 3번 이상 열리는 수업은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훈련시간은 피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최형욱 / 문수고 배드민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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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잦은 합숙과 훈련으로 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학생선수들 가운데는 자신의 이력서 등의 기본적인 서류조차 혼자서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운동선수들의 최저학력제 도입 관련한 논란이 뜨거운 만큼 울산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특별학급은 다른 시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원기 / 울산시 교육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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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특별학급 운영이 의무화 됨에 따라
▶ 스탠딩 : 구현희 / JCN뉴스
- "시 교육청은 특별학급의 운영으로, 학생선수들의 부진한 학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교 체육에도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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