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 아현지사 화재 기억하실 텐데요.
'제2의 통신 재난'을 막으려고 인공지능 로봇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는 서대문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통신까지 먹통으로 만들었습니다.
통화나 메시지는 물론 결제 시스템도 마비되면서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통신을 비롯해 전기·가스 등의 공급설비가 설치된 공동구의 재난 관리는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됩니다.
이런 재난을 예방하려는 인공지능 레일로봇이 서울 은평공동구에 등장했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2.4km의 레일을 8개의 로봇이 돌아다니며 상태를 점검합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서울시설공단 공동구관리처 부장
- "총 8개의 구역으로 구분돼 있고요. 문제가 생기면 각각의 구역에 색깔과 함께 경보가 울리게 돼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장치라서 사용할수록 재난 관리의 효율성은 높아집니다.
▶ 인터뷰 : 하태현 / 서울시설공단 공동구관리처 기전팀장
- "수집된 정보를 계속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면서 순찰 감시에 대한 시스템 정보를 더 정확하게 관리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울시는 내년까지 여의도공동구에 추가로 레일로봇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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