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뇌 MRI 촬영 본인부담금이 늘어납니다.
뇌질환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가 아니면 지금보다 11만 원 정도 돈을 더 내야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지출 추이가 논의됐습니다.
위원회는 특진비 폐지나 2·3인실 급여화 등대부분 주요 과제에서 당초 계획 수준의 안정적인 지출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뇌 MRI 촬영은 재정 지출이 50% 이상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굳이 촬영이 필요없는 경증 두통·어지럼증 환자까지 포함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특히 두통과 어지럼증의 경우 대형병원에 비해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비가 최대 10배까지 높게 나타나 중소형 의료기관에서 뇌 MRI 검사가 과도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신경학 검사를 통해 뇌 질환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뇌 MRI 본인부담금이 최대 50% 늘어납니다.
대략적인 검사 비용으로 치면 기존보다 11만 원 정도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복지부 관계자
- "(신경학 검사는) 손가락 끝을 서로 대본다든가, 똑바로 걸어본다든가…. 신경 자체가 어떤 상태인지를 쭉 수기로 검사하는 게 있거든요. 30분 정도."
또 지나치게 검사 건수가 많은 의료기관을 계속 감시하고, 현장 점검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