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청은 치안정감·치안감 등 고위직 경찰의 승진·보직이동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이준섭 경찰대학장(치안정감)은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전보·내정됐다.
이은정 내정자는 1998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지난해 여성으로서는 역대 두번째로 경찰청 국장급(경무인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고위 여성 경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이번 승진으로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사상 두번째 여성 치안정감이 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 6명밖에 존재하지 않아 차기 경찰청장의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내정자가 사상 첫 여성 경찰청장 후보로 떠오른 셈이다.
장하연 내정자는 경찰대 5기를 졸업했다.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초대 경무관으로 파견나간 경력이 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배용주 경기남부지방청장은 유임됐다.
한편 이날 발표에는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포함했다. 김교태 경찰청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경무관),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경무관)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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