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어붙었습니다.
오늘(12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는 가운데 주 중반부터 추위가 풀리겠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한강이 얼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9일부터 영하권 기온이 계속되면서 지난해보다 28일 일찍 결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도 한강을 찾은 시민들은 얼음 구경을 하는 게 마냥 신기합니다.
▶ 인터뷰 : 박영숙 / 서울 용산구
- "저도 강이 어는 거 처음 봤거든요. 한강이 웬만하게 추워서는 안 어는데 많이 얼었네요. 상당히 추워요."
▶ 인터뷰 : 조재홍 / 서울 용산구
- "한강이 좀처럼 안 어는데 이 정도로 얼었으면 얼마나 추운 것인지 알 것 같아요."
오늘(11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 철원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졌고,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여기에다 바람까지 거세 체감기온은 더 내려갔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라북도 정읍과 고창지역에서는 눈발이 쏟아졌습니다.
전라도와 충청도 일부 지방에 내리는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내릴 전망입니다.
서울과 대구, 부산을 비롯한 강원 영동, 경상남북도 동해안 지방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화재 발생에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위는 이번 주 초반까지 계속되다 주 중반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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