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광역시인데도 국립대병원은 물론 공립병원도 없어서,
산업재해에 특화된 모병원 설립은 울산 지역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혔는데요.
경쟁 관계였던 김기현, 송철호 두 사람도 당시 각각의 공약을 내걸었죠.
김기현 전 시장은 산재 모병원 설립, 송철호 시장은 좀 더 확장된 개념인 공공병원 유치.
그런데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선거를 불과 16일 앞둔 시점에 기재부는 산재 모병원이 대규모 정부 재정을 투입할 만한 사업이 아니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는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당선된 송 시장의 공공병원 유치는 지난 1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거죠.
검찰은 과연 정부의 일 처리가 공정했는지를 이번 압수수색 결과물을 분석해 들여다보겠다는 건데요.
김기현 전 시장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가 사실상 지방선거를 총괄 지휘했다"며 날선 주장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임성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