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는데,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인터넷 포털에 글을 써온 박 모 씨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외환 시장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 그 성격이나 중대성에 비춰볼 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씨는 영장심사를 마친 뒤, 자신의 글이 일부 과장된 점은 인정했지만, 공익을 해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미네르바
-"이미 조사가 끝난 바와 같이 목적을 가지고 상업적 이득을 취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미네르바
-"(억울한가요?) 딱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소신대로 썼습니다."
박 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에 허위사실을 담은 글을 여러 건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7월 '드디어 외환위기가 터지는구나'라는 제목으로 외환 위기를 지적한 내용과 지난달 말 '정부가 금융기관에 달러매수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언급한 게시물이 전기통신기본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 씨를 상대로 모
박 씨가 구속됨에 따라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박 씨 구속에 대한 정당성 논란과 치열한 법리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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