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밤사이 주택과 상가 등에서 4건의 불이 나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간밤 사건·사고,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9일) 밤 10시1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모 식당에서 발생한 불이 2층으로 번지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2층에 있던 44살 김 모 씨와 22살 김 씨의 딸, 과외교사 37살 신 모 씨 등 여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9살 최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3명은 신속히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1층 식당에서 삽시간에 2층 김 씨의 집으로 번져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에 앞서 저녁 7시 반쯤 부산시 강동동의 종이 박스 제조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불은 부직포로 된 비닐하우스의 외벽을 따라 번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불을 끄다가 도망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어린이들이 불장난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이밖에 부산 서구 서대신동 모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방안에 있던 74살 신 모 씨가 숨졌고, 오늘(10일) 새벽 0시55분에는 수영구 수영동 모 주점에서 불이나 업주 46살 여성 강 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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