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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세돌과 한돌은 18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 나선다.
이세돌은 지난 11월 프로기사 은퇴를 선언했으며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있었던 세기의 대국 이후로 처음 인공지능을 상대로 공식 대국에 나섰다.
대리 착수자로는 아마 5단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의 한돌개발사인 NHN의 이화섭 대리가 나온다.
이 대리는 2019년 바둑 대회인 노사초배와 마이산배에 출전해 아마최강부 4강에 연속해서 올랐고, 안동참저축애배 아마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번 대국에서 이 대리는 모니터를 보면서 한돌이 원하는 자리에 바둑돌을 놓고 이세돌 9단이 놓는 수를 컴퓨터에 입력해 한돌에 알린다.
이 대리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세돌 9단 은퇴 대국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대국이다.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즐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걸쳐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등 국내 대표 프로바둑기사들과 릴레이 바둑을 펼쳐 모두 이긴 바 있다.
당시에는 프로기사들이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바둑'을 두듯 한돌과 대결했다.
NHN은 이번 대국에 대리 착수자를 내보내는 이유를 "이세돌 9단의 은퇴 기념 대국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에는 딥마인드의 대만계 엔지니어 아자 황이 대리 착수자로 나섰다.
대리 착수자가 착점을 잘못한다든지 실수를 한다면 상대인 이세돌
특히 아자 황은 대국 중에 물 마시기도 제한하는 등 이세돌을 섬세하게 배려해 '아자 황이 진짜 알파고 같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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