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잃는다" 타다·차차 프리랜서 드라이버들, 조합 설립추진

차량호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차차' 등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운전자(드라이버)들이 노동조합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하고 일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서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를 일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조합 결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객운수법 개정이 완료되면 차량호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드라이버는 전업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기존 택시업계 일자리와 성격이 다르다"면서 "택시 노동자만큼 우리도 이렇게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그 기회를 막고 있다"면서 "국토부 장관은 택시회사 사장님처럼 택시가 중심이 되지 않는 한 어떤 변화도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라면 도입되는 게 마땅하다"면서 "일자리·승차거부·이용요금 개선은 국토부가 아닌 스타트업이 해냈다. 스타트업을 죽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