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사망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비단 김용균 씨뿐만 아니라, 위험의 외주화는 정말 위험 수준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와 동료들이 고인의 일터 앞에 섰습니다.
고인이 일하던 자리에는 국화꽃을 한송이, 한송이 얹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 씨 사망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2인 1조 근무 보장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마저 지켜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고 김용균 씨 후배
- "정규직 전환, 위험의 외주화 금지 이 모든 건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 협의체 또한 빛 좋은 개살구처럼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는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 "(책임자) 구속 기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것이 지켜주지 못한 아들에게 고개를 들 수 있고…."
위험의 외주화는 주변에 만연해 있습니다.
정부는 하청업체에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업무를 불법으로 떠넘긴 대기업 4곳을 적발했습니다.
올해 7명을 포함해 최근 5년 동안만 해도 승강기 노동자 37명이 작업 중 숨졌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