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동시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내일은 부산, 대구 등 9개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하는데요.
차량 2부제 단속에 시민들은 불편이 컸는데, 정작 공무원들은 나 몰라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2부제 단속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끝자리 홀수인 차량들은 입구에서 진입이 제한됩니다.
- "2부제 단속 중입니다."
- "돌아갈게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수도권과 충북에서 올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제한, 공회전 단속 등까지 각종 제한 조치가 모두 이뤄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전자
- "저감장치를 달아도 청소를 자주 하셔야 돼요"
- "그 청소를 누가 해주냐고요. 여기서 달라고해서 달았고…."
시민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일부 지자체한테는 비상저감조치가 남 얘기였습니다.
차량 2부제 푯말만 섰을 뿐 단속은 없었습니다.
직원 전용 주차장에서 30대를 확인해보니 11대가 홀수 차였습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장애인과 친환경차, 유아동승차 등이 해당되고요. 지역이 멀어서 저희가 2부제(예외)를 허가해 줬거나…."
저감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석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