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죠.
이 와중에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온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횟집 수족관입니다.
국내산 참돔을 파는 곳인데, 수조 안을 보니 국내산과 일본산 참돔이 뒤섞여 있습니다.
- "일본산 참돔이 맞습니까? 식별은 어떻게 합니까?"
부산의 또 다른 수산시장, 원산지 표시가 없이 멍게와 가리비가 팔리고 있습니다.
모두 일본산입니다.
- "멍게가 일본산이죠. 표시가 어디 있습니까? 없죠?"
부산시가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인 8곳 등 11곳을 적발했습니다.
국내산으로 속인 일본 수산물은 약 2,000kg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국내산과 일본산 양식 참돔입니다. 일본산은 붉은색을 띠고 있고 한눈에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일본산 가리비도 국내산과 확연히 다릅니다.
▶ 인터뷰 : 여태현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국내산은) 선홍색이고, 크기가 작은 반면에 일본산은 앞면은 흰색이고, 뒷면은 갈색으로 크기도 일본산 가리비가 훨씬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것으로 구별하면 되겠습니다."
적발된 업소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수입된 일본 활어차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