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5조 원대였던 구직급여 지급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8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하는데, 제조업 침체 탓이 가장 큽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5조 원대 초반이었던 구직급여 지급액이 올해 8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제조업 침체 탓이 가장 큽니다.
제조업은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8만 6천 명 중에서 1만 8천 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도소매업 1만 명 등이었습니다.
제조업 침체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 "제조업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56만 9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고용보험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유독 많이 감소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제조업은) 30~40대를 중심으로 한 가정경제의 핵심 연령층이 주로 고용됐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해 11월보다 47만 6천 명 늘어, 제조업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정부의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