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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씨는 2016년 11월 29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내연녀 B씨(당시 38세)를 목 졸라 실신시킨 뒤 착화탄을 태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시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A씨가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고 주장하고 증거가 확실치 않아 3년 가까이 수사는 답보 상태에 있었다.
사건을 맡았던 부산 경찰도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부산지검은 A씨의 주거지가 있는 순천지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순천지청은 지난 9월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모텔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A씨가 B씨를 강제로 끌고 간 사실을 파악했다.
또 법의학자의 자문을 통해 피해자가 착화탄 연기를 흡입하기 전에 목이 졸려 실신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직후 A씨는 일산화탄소를 마셔 뇌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지만,
이어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고 유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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