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3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바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첫 소식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3일) 청와대가 검찰의 피의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고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압수수색 카드를 꺼낸 겁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오늘(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수사에 필요한 증거물 목록을 청와대에 제출하고, 압수물을 전달받는 임의제출 형식입니다.
검찰은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대통령비서실의 특수성에 비춰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 비위 의혹을 감찰하다 돌연 중단한 것과 관련, 당시 보고 문건과 감찰 자료 등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과거 민정수석실이 확보했던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자료 원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