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이별' 방화 사주한 20대 군 부사관 검거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앙심을 품고 비닐하우스에 불을 내게 한 20대 부사관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방화 교사 혐의로 22살 A 하사를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4일 광주 서구 한 화훼단지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방화를 B 씨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A 씨와 헤어진 여자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별에 앙심을 품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B 씨에게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르면 450만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범죄를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B 씨는 해당 비닐하우스에 불을 내 2동이 전소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건 이후 방화 혐의점을 포착, B 씨 붙잡은 뒤 이를 사주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사이에 나눈 SNS 대화 등을 토대로 A 씨를 특정, 사건을 군 헌병대에 이관했습니다.

사건을 인계받은 군 헌병대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