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대담` 7년간 임무 마치고 은퇴

↑ 은퇴하는 인명구조견 `대담` [사진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해 온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대담'이 7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2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인명구조견 대담(셰퍼드·수컷·33kg)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현재까지 228회에 이르는 구조 활동에 투입됐다. 산악1급, 재난1급의 자격을 취득한 베테랑 구조견으로 7년 동안 경기도내 곳곳에서 5명을 구조하는 등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각각 야산에서 실종됐던 80대 노인을 구조한 바 있다. 또 '2016년 제6회 전국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할 만큼 영리한 인명구조견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대담이 건강상 문제로 더이상 구조 임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은퇴 후 대담은 일반시민에게 무상 분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은퇴한 남양주소방서 소속 인명구조견 '수안(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은 경기도내 한 가정에 분양돼 제2의 '견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의정부 =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