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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운영한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에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이 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수사관은 유서 형식의 메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 전 비서관이 별도로 조직한 민정비서관실 산하 공직 감찰 전담 조직에 속했던 A수사관(48)은 이날 오후 3시 9분쯤 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조사를 받기 약 3시간 전이다.
A수사관은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수사관의 가족과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에 아들이 명문대 면접을 봤는데 믿을 수 없다" "기쁜 일이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수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A수사관은 최근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 상황을 묻는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며 지인들에게 괴로움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수사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를 마치고 난 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에서 일하고 있다. A수사관은 해당 수사엔 참여하지 않았다. 수사 기밀을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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