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 도중 무너진 건물 지붕에 작업자 2명이 한때 매몰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경남 거제 앞바다에선 11명을 태운 낚싯배가 좌초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일) 오전 경기 과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철거 도중 무너진 건물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1층에서 철거 공사를 하던 도중, 갑자기 지붕 한쪽이 무너져 내리며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학 / 과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건물 붕괴가 30m 정도 됐는데, 중간 부분에 구조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무너진 면적은) 40~50평 정도 예상합니다."
근무자들은 당초 해당 건물 철거를 위해 지지대를 고정하고 흙을 제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당국의 구조가 한때 더뎌지기도 했지만 3시간 만에 2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듯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꼭대기에 선 낚시꾼들이 한 명씩 바다로 뛰어내립니다.
"앞쪽으로 가보자. 우리가 구조하게."
경남 거제 북여도 해상에서 8.5톤급 낚싯배가 좌초돼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낚싯배가 승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낚싯배가 암초가 많은 곳을 지나다 좌초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낮 전남 나주의 폐목재 가공공장에서 난 불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폐목재 2천6백여 톤 중 절반이 불에 탔는데 큰불은 잡았지만, 목재 더미에 잔 불씨가 남아있어 완전진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