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장이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지점장은 친근감의 표시였다는데, 여직원들의 증언을 들어보시면 기가 찹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의 한 은행입니다.
여직원들은 지점장의 성추행이 일상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OO은행 여직원
- "회식이 있으면 그분은 항상 옆에 여직원을 앉게 했어요. 저도 한번 앉게 됐는데 제 허벅지를 계속 만지면서…."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B 씨 / OO은행 여직원
- "회식 끝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모텔이 있었는데 저를 그쪽으로 잡아당기면서…."
여자로서의 수치심은 정상적인 회사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OO은행 여직원
- "너는 가슴이 조금만 움직여도 출렁거리는데 (몸에 붙는) 옷을 입느냐며…."
▶ 인터뷰 : B 씨 / OO은행 여직원
- "업무시간에 본인한테 온 음란물이 있으면 저한테 보냈어요."
신입사원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C 씨 / OO은행 여직원
- "저를 와보라고 하더니 뒤에 밀착해서 저를 끌어안으면서 춤을 추셨어요."
해당 지점장은 친근감의 표시였다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지점장
- "의도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거고, 여자로 생각해서 한 것도 아니고…."
은행 측은 해당 지점장을 면직 처분했습니다.
여직원들은 지점장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