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마다 11월이면 한강 주변으로 철새가 몰려드는데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몰려든 철새를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C&M 천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베리아나 몽골 등 북방지역에서 온 겨울 철새가 무리를 지어 이동합니다.
먹이를 찾기 위함인지 민물가마우지 한 마리는 날개를 펼치고 한강에 내려앉습니다.
고방오리와 괭이갈매기 등 20여 종 5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서울의 대표적 철새도래지 밤섬 주변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최홍렬 / 숲 해설가
- "밤섬은 인적이 없고 먹이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쌍안경을 집어들었습니다.
요리조리 돌려가며 철새 찾기에 나선 것인데 평소 접해 보지 못했던 새들의 생김새와 모양새는 신기할 뿐입니다.
▶ 인터뷰 : 한종현 / 서울 마포구 서강동
- "평소에는 대충대충 봤는데, 지금은 섬세하게 보게 되고…."
철새 관찰 프로그램이 끝나면 덤으로 전통놀이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평평하게 만든 짚에 돌멩이를 넣어 제기를 만들었는데 차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지연 / 서울 마포구 도화동
- "직접 와서 보니까 좋습니다."
▶ 스탠딩 : 천서연 / C&M 기자
-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밤섬 철새관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는 2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펼쳐지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한강에서는 수상택시를 타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한강생태체험여행을 비롯해 안양천, 탄천, 오목교 인근에서도 철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들은 오는 2월이면 다시 서식지로 돌아갑니다.
C&M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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