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 수험생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하며 "반복적으로 울리는 소리로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그동안 본 평가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28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당시 천안의 한 고교 고사장에서 2교시 수학영역 시험 도중 천장에 있는 인체감지 절전센서가 깜빡이며 1~2초 간격으로 '삑-삑-'하는 소리가 났다.
시험감독관들은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20여분 뒤 전문가를 불렀다. 소리는 전기선을 절단한 뒤에야 멈췄다.
해결 과정에서 시험이 중단된 2분은 추가로 시간을 부여했다.
군 복무를 하며 수능 공부를 병행했다고 밝힌 국민청원 제기자는 "잠시 울리다가 그칠 줄 알았는데 복도 감독관들도 왔다 갔다 할 뿐 20분 이상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면서 "계속되는 소리와 압박감, 초조함 등으로 소리가 울리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리 때문에 30분가량을 뺏긴 저는 집중력과 멘탈이 무너진 채 나머지 문제들을 풀었다"며 "시험이 끝나고 노력이 허무하게 무너졌다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학교에 전화하고 교육청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나 보상책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누군가의 인생이 달려있을 수능시험에서 일어난 말도 안 되는 사안에 시험장 안에서나 사후 대처 모두 너무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의 센서가 사전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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