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쿄돔에서 5만 명의 신도가 참가한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분쟁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에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빽빽이 들어선 5만 신도가 바티칸과 일본의 국기를 흔들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합니다.
무개차를 탄 교황은 손을 들어 화답합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쿄돔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젊은이들은 주변부로 밀려난 채 자기 자신과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가 끝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교황은 "대화를 통해 민족과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 속에서 일방적인 주장만 펴는 아베 총리가 새겨들을 만한 조언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국경을 초월한 연대감을 느끼고 전인류적 공공선을 추구하게 되리라 자신합니다."
교황은 오늘(26일) 도쿄 예수회가 세운 조치 대학교 방문을 마지막으로 방일 일정을 마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