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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
25일 단국대는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단국대 관계자는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과 우애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는 독립운동가가 설립한 단국대의 교시 '진리 봉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정치인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관계의 균형 잡힌 역사관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당시 그는 "일본 전 총리로서,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이 자리를 찾았다"며 "마음으로부터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등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여러 언론매체 인터뷰와 강연에서 독도 문제, 위안부 합의안, 강제징용노동자 배상 판결 등 민감한 한일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달 26일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재단'으로부터 과거사 청산과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3.1운동 UN유네스코평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토야마 전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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