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저녁 가수 구하라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 씨의 소속사는 유족과 지인의 심리적 충격이 커, 조문과 루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 씨가 어제(24일) 오후 6시쯤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지인이 구 씨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 씨의 가족과 협의해 부검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씨는 지난 5월에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구 씨의 일본 소속사인 프로덕션 오기 측은 국내 연예기획사를 통해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이 크다"며 "조문과 루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구 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쌍방폭행 논란으로 갈등을 겪었고, 재판에 넘겨진 최 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협박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카라의 멤버로 데뷔한 구 씨는 카라 해체 후에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