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가 침몰한 지 벌써 사흘 째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사고지점이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60시간 넘게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배 35척과 항공기 9대를 투입해 어제보다 범위를 넓혀 수색을 벌였는데요.
대성호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물품만 발견됐을 뿐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기상 악화로 중단된 선체 후미에 대한 인양 작업도 오후 들어 재개했는데요.
크레인이 장착된 인양 전문 업체의 바지선과 예인선을 이용해 인양을 시도했지만, 기상 상태가 다시 나빠지며 잠시 전 중단했습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해경의 협조 속에 취재진이 배를 타고 나가 사고지점을 볼 수 있었는데요.
줄과 부력재를 이용해 간신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선체 후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지점에 다다르자 파도가 2.5m가량으로 높아 수색작업의 어려움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늘 밤에도 조명탄 170여 발을 쏘아 야간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