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을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첫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세 차례 압수수색에 이어 오늘 소환 조사를 통해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수수 의혹을 추궁하고 있는데요,
서울 동부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지원 기자,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오늘 오전 9시 15분 이곳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는데요,
아침부터 시작된 조사는 현재 10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상태입니다.
이는 유 전 부시장의 뇌물 수수액이 3,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검찰이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소환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유 전 부시장의 자택과 금융위, 그리고 관련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비위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검찰의 칼날은 청와대 민정라인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향할 전망인데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해 감찰을 했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끝났습니다.
이로 인해 감찰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부시장은 오늘 오후 열린 부산시 인사위원회에서 직권면직 처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