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최악의 통신 대란을 일으켰던 KT 아현국 화재 사건 기억하시나요?
발생 1주년을 앞두고 서울시와 관계기관들이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테러와 화재 등에 대비한 인명 구조와 훈련이 실제 상황처럼 펼쳐졌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기구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확인에 나섭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사이, 경찰특공대가 방화범을 체포합니다.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는 레일 로봇이 투입돼 마지막까지 상황을 확인합니다.
어제(20일) 11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합동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방화로 인해 통신과 전력, 난방, 상수도가 마비된 상황을 가정해 대응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시와 KT, 한전, 가스공사, 경찰 등 11개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가 컨트롤타워가 돼 기관별 대책과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진희선 / 서울시 행정2부시장
- "지하시설물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가 상호공유되지 않으면 대응 복구과정이 장시간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실시하는 상황판단회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통신망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에 대비해, 통신사와 관계없이 공용 와이파이 이용을 시연하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체결된 '서울시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 협약의 후속조치로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