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대성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상에 떠 있는 선체 후미에 대한 인양을 시도했다가 기상상황이 안 좋아 중단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 36시간이 넘게 지났지만 어제 실종자 1명이 발견되고 숨진 이후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구조팀은 함선 41척과 항공기 9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도 한층 확대됐는데요.
해군과의 협의를 통해 무인 잠수정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떨어져나와 바다에 표류 중인 선체 후미에 대한 인양 작업도 진행 했는데요.
3,000톤급 배 3척을 투입해 인양을 시도했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너울성 파도가 심해 4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백학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선미 파손 부위를 인양하면 추가로 수색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제주에 머물며 선원들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점점 초조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 일부는 이곳 한림항을 통해 사고해역으로 나가 수색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제주에 오지 못한 한국인 선원 가족과 베트남 선원 가족 일부도 현재 통영시청에서 실종자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