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5월 영국 앤드루 왕자가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안동시] |
앤드루 왕자는 최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소개로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곤욕을 치르는 상황이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한 후 이를 관광 코스로 개발해 지역 관광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안동시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 이후 20년 만에 아들인 앤드루 왕자가 방문하자 방문 지역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여왕 방문 이후 그가 걸었던 하회마을~농산물도매시장~봉정사에 이르는 32km 구간을 '퀸스로드'로 이름 지었고, 앤드루 왕자가 이 구간을 따라 방문하자 영국 왕실 가문의 방문을 기념해 '로열 웨이(The Royal Way)'로 명명했다. 또 안동시는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장미를 활용해 '장미공원' 조성도 구상하는 등 이를 관광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 의혹이 터지자 안동시도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아직까지는 의혹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의혹이 사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 사태 등에 대해 고민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문제가 될 소지도 있는 만큼 향후 대책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