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19일)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자택과 관련업체 등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벌써 3번째 압수수색인데 조만간 유 전 부시장의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곳에 있는 유 전 부시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자택과 관련업체에서 PC 하드디스크 등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유 전 부시장 관련한 세 번째 압수수색으로, 이번에는 부산시청 사무실과 서울 소재 관련업체 등 총 5곳이 포함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임 시절 업체 관계자들에게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라인의 감찰도 이뤄졌지만 별다른 징계조치 없이 끝나 감찰 무마 의혹까지 불거졌는데, 유 전 부시장은 이미 처벌이 이뤄진 거나 다름없다며 맞서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유재수 / 전 부산시 부시장 (지난달 11일)
- "굉장히 중요한 금융정책국장 자리를 내려놓고 사실상 불명예스럽게 내려놓게 돼서 (이미) 처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검찰은 유 전 부시장과 관련 업체들 사이에 실제로 유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결과물 분석에 따라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유 전 시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부실 감찰 의혹 또한 수사 대상에 오를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