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공작기계업체인 '한국공작기계'가 파산했다.
창원지법 파산2부(김창권 부장판사)는 한국공작기계에 대해 파산 선고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의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전날 파산을 선고했다.
한국공작기계는 창원국가산단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으로 50년 전통을 자랑해왔다. 한때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고 상시직원 200여명에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탄탄한 중견기업이었다.
그러나 전임 대표이사의 수 백억원 배임, 중국 투자사업 부진, 조선업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결국 기업회생 신청을
법원 회생계획이 폐지되자 지난 11일부터 마지막까지 이 회사에 남은 직원 3명은 회사 정문 앞에서 파산을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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