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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18일 장점마을과 인접한 왈인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이 설립된 이후 확인된 암 환자만 8명에 이른다.
이 중 3명은 이미 사망했고 5명은 현재 담도암, 간암 등을 투병 중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한 주민은 "50여명의 주민 중 암으로 확인된 사람만 8명이다. 비료공장 설립 이후 돌아가신 많은 어르신 중에는 암 발병 사실을 모른 채 돌아가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며 "실제 건강조사를 하면 암 환자는 더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비료공장과 인접한 장고재마을에서도 이보다 많은 10명 정도가 암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주민 60명의 20%가량이다.
이 가운데 4∼5명은 사망했고 6명은 폐암, 간암, 혈액암 등을 투병 중이다.
왈인마을과 장고재마을은 발암물질을 배출한 비료공장에서 1㎞ 내외 거리에 있다.
비료공장과 500m가량 떨어진 장점마을과 큰 차이가 없다.
왈인마을 주민은 "우리 마을은 바람이 비료공장을 거쳐 들어오는 곳에 있기 때문에 발암물질의 영향을 장점마을보다 더 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이 비료공장의 발암물질 때문이었다는 '역학적 관련성'이 인
한 주민은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으며 '우리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조만간 논의를 거쳐 장점마을 등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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