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민주공화정'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 작성된 헌법의 초고를 비롯한 각종 사료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빛바랜 종이 위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문장이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헌법에 민주공화정을 명시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초고입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이 쓴 임시헌장의 초고가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민주공화정이 선포된 지 100주년을 맞아 당시사료 20여 점이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세월이 흘러 낡고 빛은 바랬지만, 사료 곳곳엔 독립과 민주주의를 향한 독립운동가들의 고심이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성 /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 "한국의 민주공화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공화제라는 것입니다. 그걸 이어가려고 수많은 분이 독립운동을 전개하셨고…."
사료의 원본과 함께 전시된 복사본들은 책 형태로 보관할 수 있어 한 권의 역사 자료집으로 소장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인래 / 조소앙 선생 손자
- "그분들의 뜻을 잊지 않고 이렇게 전시를 통해서라도 기억을 해주고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청년들이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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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