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승차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플랫폼 택시란 스마트폰 카카오T 앱에서 성남시 가맹 법인택시인 '카카오T 블루'를 선택하면 근거리 택시를 승차거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18일 오후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사업자인 KM 솔루션, 성남시 법인택시 10개사가 설립한 운송가맹점 사업자인 SNT 솔루션과 '오케이(OK) 성남택시 시범 도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 솔루션은 실시간 기사 위치와 운행경로, 실시간 교통 상황 등의 빅데이터가 접목된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가맹 법인택시에 등록해 콜이 들어오면 자동 배차한다. 성남시는 시범 운영 기간인 내년 6월 말까지 12억 원을 투입해 택시 외관 디자인, 기사 제복(2벌), 핸드폰 충전 케이블, 기사 교육비, 콜 운행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SNT 솔루션은 택시 근로자 603명과 월 급여를 협상하고 승객에 친절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성남시는 플랫폼 택시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2021년까지 법인택시 전체(22개사 1085대)와 개인택시(2510대) 전체로 확대
내년부터 택시업계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도입된다. 전액관리제는 택시 기사가 운송수입금 전액을 회사에 입금하면 회사가 기사에게 월급을 주는 제도다. 매일 택시회사에 일정액을 납부하는 '사납금' 제도가 폐지된다.
[성남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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