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SBS 노조 등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지지를 선언하고 오늘(26일)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방송은 대체 제작 인력을 투입하거나 미리 제작한 프로그램을 내보내 큰 혼란은 없었지만, 장기화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론장악 포기하고 국민에게 항복하라"
방송법 개정에 반대하는 MBC와 SBS, CBS, EBS 등 방송사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국언론노조 주도로 이뤄진 이번 집회에는 노조 추산 2천여 명, 경찰 추산 1천5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파업 참가자들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상재 /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민주주의 말살하는 한나라당, 목숨 걸고 우리 손으로 악법을 저지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사가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MBC는 노조원 2천백여 명 중 상당수가 파업에 참가했지만, 회사 측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진행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SBS를 비롯해 CBS와 EBS 역시 방송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결방이 불가피하고, 뉴스 방송 시간이 줄어들거나, 재방송이 이어지는 일이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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