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곳곳에선 화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대구공항에선 에스컬레이터에서 10명이 넘어져 이 가운데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보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문 사이로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어젯밤 11시 5분쯤, 서울 마곡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70여 명이 불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에 있던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마장동의 한 원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약 38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원룸 세입자
- "고양이가 인덕션에 올라가서 (전기레인지를) 눌렀는데 위에 상자가 있어서…."
소방당국은 세입자가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주방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응급 치료를 합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대구국제공항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단체 관광객 10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경찰은 가장 앞에 있던 80대 어르신이 뒤로 넘어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어제 저녁 경북 포항 앞바다를 지나가던 목재를 실은 외국 화물선에서 불이 나 6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선박에 선원 13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영상제공: 서울 강서소방서, 서울 성동소방서, 대구 동부소방서, 경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