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울산의 한 도로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사고가 나면서 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었는데, 불길이 치솟는 위험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한가운데 멈춘 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에 불이 났는데, 운전자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위급한 상황.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혀 있었지만, 시민들은 폭발 위험 때문에 차량에 접근하지도 못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불길에 휩싸인 차량으로 뛰어갑니다.
치솟는 화염과 열기를 피해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 인터뷰 : 정영철 / 울산남부경찰서 옥동지구대
- "다른 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무조건 사람을 구해야 되겠다. 아무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운전석 쪽으로 불길이 많아서 조수석 쪽으로 가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20대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단독으로 사고가 난 뒤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