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포장마차 거리에서 자전거를 둘러싸고 자전거 주인인 40대 남성과 20대 남성 무리 간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사소했던 시비는 집단폭행과 흉기 소동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흥분한 것처럼 보이는 남성을 막아 세웁니다.
바로 옆에는 다른 남성이 길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12일 새벽 서울의 한 포장마차 거리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관이) 엄청 많이 왔죠. 경찰차 10대 정도 오고 구급차도 있었고."
사건은 20대 남성 A씨와 그 무리가 길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망가트리며 시작됐습니다.
이를 본 자전거 주인 B씨가 항의를 하다 A씨 등과 시비가 붙었고,포장마차 업주까지 싸움에 휘말리며 A 씨 무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폭행을 당하고 이곳에 쓰러져 있던 남성은 크게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위협을 느낀 B씨가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대항했고, 이 과정에서도 한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전거를 두고 시비가 붙었던 남성과 포장마차 주인을 헷갈려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A씨를 재물손괴와 공동폭행 혐의 등으로,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각각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