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한파 속에서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응시 인원은 49만여 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고,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수험장 앞에 선 후배들과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교문에 들어섭니다.
"크게 외쳐라! 수능 나와라!"
함께 온 부모님은 시험보러 들어가는 아들을 꼭 안아주고, 돌아서니 눈시울이 불거집니다.
▶ 인터뷰 : 전은정 / 수험생 학부모
- "마음이 짠하죠. 그동안 고생한 거 아니까. 근데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떨지 않고 아는 문제 열심히 풀고…."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국어는 평이했고, 수학은 초고난도 문제가 줄었지만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오수석 / 소영여자고등학교 교사
- "최근 (수학)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늘어나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문제 풀이 시간에 따라 다소 어렵게 느끼는…."
202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한파 속에서 무사히 치러지고, 시험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홀가분합니다.
▶ 인터뷰 : 박수인 / 수험생
- "그동안 못 한 거 많이 하고 싶어요. 놀기도 하고, 학교 안에서 못했던 거, 여행도 가고 싶어요."
올해 실제 시험을 친 수능 응시생은 49만여 명으로, 수능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능 성적은 오는 25일 확정돼 다음 달 4일에는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통보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변성중 기자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김회종 기자, 김현석 기자
한영광 기자, 현기혁 VJ
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