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가장 추운 오늘(14일)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지는 날입니다.
전국 55만 명의 수험생들이 오전 8시 40분부터 시험을 시작할 텐데요.
수능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경복고등학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손기준 기자! 정말 날이 상당히 추운가 보네요? 옷차림도 많이 달라졌고요.
【 기자 】
네, 가히 역대급 '수능 한파'라는 말처럼 마이크를 든 제 손도 어느새 얼어붙었습니다.
현재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인데요.
어제(13일) 내린 비로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수험생 여러분은 체온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고사장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들로 가득 찼는데요.
'콕콕 찍고 술술 풀려라', '답 나와라! 뚝딱' 등 정성 어린 문구와 함께 후배들은 선배인 수험생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라 다들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 했지만,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마음은 뜨겁기만 합니다.
【 질문 2 】
손 기자, 혹시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이번에도 고사장에 반입 금지된 물품들이 있다면서요?
【 기자 】
우선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됩니다.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도 시침과 분침, 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형태만 가능한데요.
만약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무심코 고사장에 가지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이를 제출했다가 시험이 끝나고 돌려받아야 합니다.
'안 걸리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해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됩니다.
또 오전 8시 10분까지 고사장에 들어가야 하니, 적어도 오늘은 '지각'이란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셔야 합니다.
4교시에 치뤄지는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라 응시하지 않으면 무효 처리되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수험생들을 향한 열띤 응원으로 마음만은 뜨거운 서울 경복고등학교 앞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