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13일)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4월 국회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 때문인데, 나 원내대표는 불법에 맞섰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을 방해한 의혹으로 고발당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13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달 23일)
-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대로 저는 바로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패스트트랙 관련된 모든 사안은 제 책임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의혹에 대해 정당방위라는 입장입니다.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개특위 위원 불법 사보임을 승인하고, 경호권도 불법적으로 발동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의 불법 날치기에 맞서 헌법이 보장한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의견서를 지난주 검찰에 보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수사 대상에는 나 원내대표 말고도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의원 58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달 1일 서울남부지검에 자진 출석했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어제(12일) 검찰을 항의 방문해서 제1 야당에 대한 '눈치 보기' 수사를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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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