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20분까지 약 2시간에 걸쳐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 예정지역 3곳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제일 먼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해 진압이 완료될 때쯤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주택이 불에 타 전소됐는가 하면, 오후 4시 20분쯤 또다시 50m 정도 떨어져 있는 주택에서도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주택들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거나 사고 당시 안에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는데요.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8시 50분쯤에는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한 공장에서 32살 박모씨 등 작업자 3명이 광석 저장고 내부 벽면에 고착되어 있는 광물질을 제거하다 원료가 무너지면서 매몰됐습니다.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자마자 즉시 출동해 무너져 내린 광석들을 제거하고 이들을 구조했지만, 박씨와 26살 김모씨는 이미 숨진 뒤였고 28살 이모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하루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전 6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서 수원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이미 저수지 안 30m 아래로 깊게 빠져 있는 상태였는데요. 119구조대가 약 5시간여 만의 수색 끝에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67살 안모씨 등 3명을 모두 구조해냈지만 3명 모두 숨진 뒤였습니다.
▶ 어제 오전 6시 5분쯤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고가 위에서 포터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하고 포터 차량 뒤에 오던 그레이스 차량도 포터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포터 운전자 55살 박모씨와 함께 타고 있던 64살 황모씨 등 2명이 차량 안에 끼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버스 승객 30살 이모씨 등 2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119구급대가 응급처치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모임들 많으실 텐데요. 모쪼록 사고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성탄절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1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96명을 구조하고 3,58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