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내년 1학기에 대학원 내 기존 AI(인공지능)로봇학과를 확대·개편해 AI학과 정원을 올 가을학기 25명에서 내년 50명, 내후년 60명 수준으로 늘린다. 또 내년 신입생 중점교양영역으로 'AI영역'이 추가돼 재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관련 교양강의를 최소 2학점 이수해야 한다.
성균관대가 12일 경기도 수원시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비전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모든 학생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 역량을 쌓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AI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총장은 AI 연구교육 강화 방안으로 AI학과(대학원) 신설과 AI 융합교육 강화, AI연구소 신설과 융복합 연구개발 진흥, 국내외 산학연 협력 강화, AI 교육·연구 협업 지원체계 구축, 학사업무에 AI 단계적 도입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성균관대는 교내에 산재됐던 AI 분야 학사조직을 지능정보융합원을 중심으로 체계화할 방침이다. 융합원에서 AI 전공교육과정을 통합해 제공하고 AI 관련 각 학문단위에선 '학과 간 상호인정 전공과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학사조직이 꾸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전공 간 연계성이 강화되는 셈이다.
현재는 학부에 융합소프트웨어연계전공, AI융합전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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